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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가 오경화 씨에 대해...
윗글에 리플이 불타오르는걸 보고 여러가지 생각이 들어서 흘러가는 데로 써보는 이야기.
첫번째로 일단 X대마왕님이 쓰신 글은 굉장히 중요한 글입니다. 이건 '출판사 쪽에서 언급한 오경화씨에 대한 최초 평가' 라는 것이거든요. 우리나라 만화출판계(이번에는 라노베계지만 어쨌든)에서 이렇게 한 번역가에 대해서 특별히 언급한 경우는 별로 없었습니다. 번역가 자신이 독자와 붙은 경우는 있었죠. 아무튼 간에 내용이 어쨌든 간에 오경화씨에 대한 이야기를 출판사쪽에서 꺼내줬다는 것에 대해서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왜냐면 보통 국내의 출판사쪽에서는 독자의 피드백이나 의견을 대부분 무시합니다. 이유는 뭐 여러가지 입니다. 국내 독자층이 얇기 때문에 힘이 안되는것도 있고, 출판사도 자기 나름대로의 생각이 있는것도 있고, 의견이 옳지 않을때도 있고 뭐 이렇고 저런 이유는 있지만 대부분 결론은 그냥 '무시' 로 끝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의견은 굉장히 소중한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 오경화씨를 성토하는 리플들의 수위를 좀 조절해 주셨으면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말 한번 잘못 꺼냈다가 완전 고생하니 다음부터는 그냥 앞으로 처럼 계속 무시하자 라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으니까요. 두번째로 학산의 경우에 한정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라이트노벨을 담당하시는 분은 아마 만화편집부쪽과는 서로 업무적인 면에서 연관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위의 글에서 '일반 적으로 만화 번역은 보통 7일안에 끝난다고 알고 있다' 라는 부분에서 그걸 느꼈죠. 보통 라노베와 만화가 향유층이 비슷하기 때문에 서로 업무적인 면에서 상호간의 어떤 연락이나 일을 대충 알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꼭 그런건 아니라는 이야기였습니다. (참고로 X대마왕님께서 언급하신 서OO님의 글은 아마 서찬휘님의 이글인것 같지만 정작 서찬휘님의 글 내에서는 기간에 대한 정확한 언급은 없다. 그리고 '오경화씨가 마감을 잘맞춘다, 혹은 번역을 빨리한다' 라는 이야기는 서찬휘님이 쓰신 이 글이 아마 원점으로 보이는데,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말 그대로 '추측'이다. 한마디로 말해서 오경화씨가 번역을 빨리한다거나 마감을 잘 맞춘다는 이야기는 '추측'이다. 꽤 인터넷에 돌아다니다 보면 '정말 그렇데요' 라는 이야기가 많이 보여서 이번에 정리함) 세번째로 번역에 대해서 '만화와 소설의 번역은 엄연히 다르다' 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솔직히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입니다. 만화는 대사 위주라 캐릭터의 연구가 어렵다고 하시지만, 반대로 소설은 그림 하나 없이 그야말로 글 뿐이니 - 라이트노벨은 삽화가 있긴 하지만 - 캐릭터의 연구가 더 어렵다고 생각하기 쉽지 않을까요? 그림과 글에서 알 수 있는 캐릭터의 성격파악은 그냥 이게 쉽다 라고 말하면 쉬워보이는 그런면 같습니다. 그렇다면 그냥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만화 번역과 소설 번역이 뭐가 더 어려울까요? 이 부분에서 X대마왕님이 '번역에 걸리는 시간'과 '만화X소설 번역의 다른점'을 같이 언급하고 계시기 때문에 위 이야기가 정확히 맞는건 아니지만, X대마왕님께서 말씀하시는것 처럼 만화책 한권에 1주일이라면, 그건 정말 긴 시간입니다. 제가 읽은 이야기에서는 평균 '이틀'이었거든요. 저는 그냥 옛 속담을 믿고 싶습니다. '안에서 세는 바가지, 밖에서도 센다' 네번째로 '피드백' 문제인데, X대마왕님 글을 보시면 이미 학산 쪽에서도 오경화씨의 번역 퀄리티의 이야기 - 미라클 빔으로 상징되는 - 를 어느정도 알고 있는것으로 파악이 됩니다. 하지만 위의 두번째 이야기에서 라노베쪽과 만화쪽의 업무연계가 그렇게 활발하지 않다는 걸 생각해보면 '만화편집부'쪽에서 오경화씨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뭐 확실하게 알 수는 없죠. 아무튼 X대마왕님 글에서 오경화씨 번역에 대한 이런 네거티브한 반응에 대해서 이걸 '편견'으로 언급하고 계십니다. 예전에 '편견이란 보통 옳은 것이기에 가끔 틀릴 수 있음을 지적하는 격언이 남은 것' 라는 좋은 문장을(?) 산왕님 포스팅에서 봤던 기억이 나네요. 저는 만화편집부쪽도 아마 이런 생각을 하고 있지 않나 하고 '추측'을 해봅니다. 소수의 독자들이 편견에 휩싸여서 멀쩡한 번역가를 욕하고 있다고 말이죠.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매번 그렇게 생각되기 싫어서 자료를 들어서 이야기를 해왔는데, 그냥 간단하게 엔젤하이로 위키의 '오경화' 부분이나 '오역' 부분을 참고하시면 과연 이게 편견인지 아닌지를 아실 수 있을것 같습니다. 다섯번째로 그냥 오경화씨 번역 이야기인데 이 분의 번역의 문제점은 참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1) 일반 상식에서 벗어나는 번역 - ex) 암수를 가리자 2) 작품을 이해하지 못하고 스스로 옳다는 쪽으로 번역 - ex) 미라클 빔 3) 한자를 그냥 읽는 번역 - ex) 광림, 불가해, 혹성 등 4) 가벼운 단어를 사용하는 번역 - ex) 애새끼, X랄, 고고싱, 쌩얼 등 5) 그 외에 여러가지 문제 - ex) 브라보 등의 의미없는 영어사용 보통은 4,5번이 합쳐져서 오경화씨의 네거티브 이미지를 만들어내는것 같은데, 저는 그런 점은 고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편집부에서 조절하면 어떻게 될 수 있는 부분이죠. 근데 1,2,3번 부분은 굉장히 심각한 부분이라고 봅니다. 번역가의 자질 자체의 문제가 아닌가라고 생각이 되거든요. (저는 개인적으로 그냥 '오경화씨는 번역을 못한다' 라는 정도로 정리하고 있습니다. X대마왕님의 글에 첫번째트랙백을 건것도 '만화번역이나 소설번역이 다르다고 하시지만 오경화씨는 소설번역도 좀 문제가 있습니다' 라는 의미에서 건거였고) 마지막으로 개인적인 이야기를 좀 하자면 오경화씨 번역에 한참 시달리고 있을때는 - 당시에는 번역가를 보고 책을 피하는 습관이 없었습니다 - 정말 하도 열받아서 책을 태운다음에 사진 찍어서 일본의 작가에게 '당신의 책이 한국에 나오면서 번역이 하도 엉망이라 이렇게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음부터는 계약을 할때 특정 번역가는 피하도록 언급을 주세요' 라고 펜레터(?)를 보내볼까 라고 생각도 했는데, 이런일을 했다가는 번역이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 한국에 라이센스 책이 아예 안나올 확률이 있어서 안했습니다. (최근에 쓰는 글을 보면 '대충 포기' 라는 분위기가 있는데, 오경화씨 번역이면 사지 않고 빌려봐서 그렇습니다. -_-;;;) 그리고 뭐랄까요, 위에서 좀 이야기 했지만 까놓고 이야기해서 한국에 만화 사보는 독자들은 별 힘이 없습니다. 솔직히 이번에 이렇게 이야기 된것도 그냥 아마 넘어갈 것 같습니다. 앞으로 조금씩 이야기가 나오는것도 '편견'으로 치부될것이구요. 그래도 뭐 앞으로 계속 이야기는 해야죠. 그리고 글 읽는분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하나 있는데 '실제로 읽어보시고 오경화씨 번역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자' 라는 겁니다. 어쩌다보니 오경화씨가 인터넷에서 네거티브한 이야기를 듣고 있지만 실제로 읽어보지 않고 이야기하는것도 또한 '편견'일 지도 모릅니다. 아, 그리고 위에서 조금 이야기했지만 X대마왕님 입장이 아마 지금 굉장히 난처하실 겁니다. 한국 라이트노벨시장은 그야말로 기적적으로 이뤄진 시장이니 독자와 출판사가 각을 세우는 그런 모습은 뭐 안좋지 않을까 하고 수습을 해볼려고 하는데 뭐 잘 안되네요. 그래도 라노베쪽에서 오경화씨 번역은 얼마 없는편이고 - 만화쪽에 비하면 - 앞으로 줄여가면 될테죠. 만화쪽은 진짜 문제임 (--;;) 거기다가 만화쪽에서 오경화씨가 사고친걸 X대마왕님게 성토해도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도 잘 모르겠구요. 위에서 이야기한것 처럼 업무가 서로 연결된것 같지도 않고. 솔직히 다른 대원이나 학산 만화 출판사 쪽에서 '괜히 오경화 이야기 잘못 꺼냈다가는 저렇게 되는구나, 그냥 앞으로도 이야기 하지 않고 책 내자' 라고 될지도 모르니까요. 그럼 이만~ p.s X대마왕님의 글쓰는 스타일에 대해서는 전 별 불만이 없습니다. 저렇게 가볍게 독자들에게 다가갈려는 모습이 좋아보이기도 하고, 기존 라노베, 만화 출판사 분이 저정도로 독자들에게 다가가서 이야기 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곳도 드뭅니다. p.s 2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 그냥 안사는게 최고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실제로 전 그러구 있구요. (--;;) p.s 3 언급했던 오경화 작품들 오경화 번역 작품이 어떤 문제가 있는지 실증적으로 궁금하신 분들은 이 글 참조. p.s 4 제 손을 한번씩 거쳐간 오경화씨 작품들 (작년 8월 30일자 리스트로) 일단 산것들만 (샀다가 판것도 있지만) 적었고, 빌려본건 더 많겠죠. 건슬링거 걸 금색의 갓슈 드래곤 퀘스트타이의 대모험(재판) 츠쿠모가 잠든 시즈메 위벨 블라트 보이즈 온 더 런 디 그레이 맨 절대가련 칠드런 의룡 결계사 그래도 마을은 돌아간다 미나미가 사립 성 카틀레야 초등학교 아이들의 시간 돌격 크로마티 고교 헬로우 블랙잭 헬스엔젤스 호문클루스 스쿨라이프 해결사 히스토리에 걸즈 사우르스 DX 소타군의 아키하바라 분투기 그 이콜 그녀 내 여친은 고양이 이오노 더 패내틱스 적어보이신다면, 권수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한 100권은 우습게 넘길것 같은데. p.s 5 만화시장 힘든거랑 오역번역자 까는거랑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는 전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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