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시간 5권

아이들의 시간 5권

로리콘 만화 아이들의 시간 5권입니다. (다른 이야기지만 전 '로리콤' 보다 '로리콘'이 훨씬 자연스럽게 읽힙니다. 인프린팅 효과 때문인걸까요? 참고로 구글 검색시 로리콤 1만개 로리콘 10만개) 전편 까지는 그럭저럭 로리콘 만화였는데 레이지의 마음과 선생님의 마음이 교차되면서 본격 시리어스 로리콘 만화가 되었습니다.

저는 원래 양성평등 인간평등 주의자라 애라고 봐주는게 없습니다. 어른 취급 해달라고 하면 해주죠. 덕분에 이 만화에 나오는 캐릭터를 볼때마다 '어른의 쓴맛을 보여주마' 라는 생각도 들긴 하는데 불행히도 형법상 미성년자의제강간제도와 민법상의 미성년자절대보호원칙에 힘입어서 그런일은 없을것 같습니다.

아마.

아무튼간에 만화가 말할려고 하는게 로리콘인지, 아니면 그 소재를 가지고 말하는 사람의 상처와 사람과 사람의 관계인지는 보고 싶은 면에 따라서 달라지겠지만 인간관계가 주요한 소재가 되었다는 점과 그 소재를 꽤 잘 다루고 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어린이들의 아픔보다는 어른의 트라우마라는 소재를 더 좋아해서 아이들에게 눈이 잘 가지는 않습니다. 사실 눈이 가장 많이 가는 캐릭터는 안좋게는 레이지고, 좋게는 시라이 선생님이거든요. 둘다 어른이지만 어린애죠.

이 만화에서 각 캐릭터들은 마음의 상처를 가지고 있습니다. 주 캐릭터 중에서 상처가 없는 캐릭터는 호우인 선생 정도일겁니다. 주인공이랑. 아오키는 슬슬 대학시절의 과거이야기가 한방 터져줄 타이밍이라고 생각하는데 린의 관계에 얽힌게 많아서 쉽지 않을것 같습니다.

절대변태귀축로리콘마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레이지는 프린세스메이커2를 하고 있는 기분인데, 정작 이 이야기에서 아오키의 반대편에 서있지만 미워죽겠다 라는 마음은 들지 않습니다. 이 인간은 거짓말을 안하거든요. 진심으로 린을 '사랑' 하고 키워서 잡아먹을 셈입니다. 아오키는 '내가 왜 이러는지 나도몰라' 이런 레벨이지만요. 레이지가 린에게 키스마크 남기고 뭐 이러는건 제3자 입장에서는 '죽어라 로리콘'이지만 레이지에게 있어서는 사심만빵인 애정의 표현이며 내것이다라는 표식이죠. 덕분에 이 이야기에서는 레이지가 엄청난 우위를 차지 합니다.

전 왜 린이 아오키를 좋아하는지, 아니 왜 좋아한다고 '말'을 하는지 아직 이해가 안됩니다. 진짜 좋아한다고는 별로 생각이 안들고 뭔가 벗어나기 위해서 이러는것 같은데 여기까지 생각하면 좀 오버인것 같아서 더 이상의 생각은 멈추기로 했습니다. 왜냐면 미래를 미리 상상하는것 만큼 재미없는게 없거든요. 모르고 당해야 합니다, 이제는 좀.

츤데레로 각성중인 시라이 선생님은 언제봐도 좋습니다. 그녀는 이대로 있어주면 됩니다. 이미 능력에 있어서는 완성되어 있고 조금만 마음의 여유를 가지게 된다면 하늘을 날 수 있는 날개를 가지게 되겠죠. 이 만화에서 캐릭터의 변화를 보는 것 중에 가장 재밌는게 이 사람입니다.

아오키는 자신의 마음을 '부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는데 원래 좋아한다 싫어한다라는 감정은 스팩트럼이라 하나의 '단어'로 정의 내릴 수 있는게 아닙니다. 하지만 그 감정을 '단어'로 정의 내리면 거기에 속박당하게 되죠. 뭐 그것도 순간의 처방에 불과하지만.

너는 지금부터 내딸이 아니다 라는 명언을 남긴 그 아저씨는 부성을 버리고 여자를 대하는 마음으로 딸을 대하는 거겠지만, 조금만 비틀어서 '부성' 이라는 카테고리에 '자신의 사랑을 주입'이라는 개념을 집어넣으면 훌륭한 변태씨가 되는겁니다. 거기다가 '나는 부성을 표현하는것 뿐이야' 라는 훌륭한 핑계도 얻고 말이죠. 아오키가 이 길로 가지 않기를 바라지만, 솔직히 린이나 아오키나 뭘 하자는 걸까요? 린은 아오키에게 무엇을 원하는걸까요? 반대로 아오키는 린을 어떻게 하기를 원하는걸까요? 사람이 사람에게 할 수 있는 표현이 극히 적은 걸 생각하면 그 '표현' 자체에 얽매이지 않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그럼 이만~

p.s 왜 로리콤 보다 로리콘이 더 자연스럽게 읽히는가 생각해봤는데 발음을 해보면 로리콤은 마지막 '콤' 발음 덕분에 목 언저리에서 딱 막히는 기분이 드는데 로리콘은 '콘'이라는 발음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기분이 들더군요. 그래서 그런듯.
by DSmk2 | 2008/11/10 02:19 | 만화감상 | 트랙백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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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임병민 at 2008/11/10 04:01
요즘 전개는 다순 로리물에서 좀 벗어나서 작품이 괜찮아졌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만
저는 정발전에 번역본으로 앞부분만 봐서 그다지 땡기지않는 만화라 정발되었어도 신경쓰지않는 만화가 된....
다른 이야기인데 하나마루 유치원인가 한양문고에 견본이 있길래 살짝 봤는데
이런 아기자기해야하달까 이런 작품이 마음에 들더군요
성 카틀레야 유치원을 재미있게 봐서인지 비슷해서 재미있는 것 같기도 하고
로리콘 이야기가 나왔길래 살짝 떠올랐습니다
어째든 현재 가장 정발을 바라는 작품은 두개
칸나기와 신만이 아는 세계 두개입니다(내용상 큰 문제가 없으니 기다리다보면 정발될거라 생각되더군요)
Commented by 마늘오리 at 2008/11/10 06:52
하하 프린세스메이커2를 하는 기분이라.적절하네요ㅎㅎ.
단순 로리귀축물로만 생각하고 봤는데 의외로 이야기가 잘 잡혀있는 만화 같습니다.
Commented by 질투가면 at 2008/11/10 10:31
만화자체의 완성도면에선 더욱 퀄리티가 올라갔지만, 윤리적인면에서는 더 막장으로 치달은 느낌...-_- 사람이 사람을 사랑한다는 건 참 단순명료한 일인데도 그 표현법은 참 여러가지로 어려운 일이네여 후새드
Commented by 니트넷 at 2008/11/10 14:07
개인적으로는 재미있게 보고 있고 원서로 구입해서 보고 있는 몇 안되는 만화 중 하나인데 보는 것만으로 주위의 비난이 만발입니다. =.=;;;
뭐 어쨌든 D-S님 말대로 린이 아오키를 정말 좋아하는건지는 확신이 안드네요.
뭐.. 작가분이 완결까지 다 생각해놓고 그리는거라고하니 저도 무한 상상보다는 그냥 다음권이 나오기만을 기다릴 뿐.
Commented by 블랙 at 2008/11/10 14:23
로리콤, 로리콘 차이는 그냥 줄임말이냐 일본식 줄임말이냐의 차이죠.
Commented by Ratatosk at 2008/11/10 21:00
린을 좋아하는 다른 여자아이도 있고.... 한데... 로리콘 만화라 다른 소년따위(;;;)는 등장하지 않는군요. 3,4각따위는 뛰어넘는 팜므파탈....(퍽!!) 어째서 아오키를 이라고 하면야 자신을 제대로 보려 노력하는 유일한 이성이기때문이려나요. --;;; 다른 사람과 접점을 만들지 못하면 어차피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관계를 만들어가는게 힘든 터라 그 안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게 아오키라는 거겠죠. 하지만 레이지만큼의 애정은 주지 않으니 떡밥뿌려서 낚으려는 중이라는 느낌이랄지.... 계산해서 저러고 있는게 아니라는게 무섭지만..... 빨리 커야겠군요. 그전에 누가 레이지를 처리하지 않으면 린은 원하는 것을 손에 넣지 못할텐데 말이죠. 좀 더 힘내길.(응?)
것보다 시라이 선생님이 이 작품의 희망. 근데 작가가 배알 꼴리면 언제라도 부끄러움을 겪고 나락을 겪을 수 있는 입장이라 좀 불안하기도 하네요. 아니, 그래도 이젠 이겨내겠지만.
등장인물 사이의 관계가 신경쓰이는게 참 재밌습니다. 앞으로도 재밌게 볼 것같내요. ^^
Commented by Laputian at 2008/11/10 22:34
사실 로리콤<<로리콘<<로리콩의 루트를 타는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로리콩이라고 쓰는 경우는 없는 것 같지만 입에 착 달라붙는 발음이라면 역시 저거죠. 원 영단어의 발음에선 많이 멀어져 있지만.
일본을 떠나기 전에 4권까지 한 번에 질렀습니다만, 1권을 읽고 '내가 뭐에 씌였었나..' 하는 생각이 들던데요. 꼴릿하긴 한데 사서 소장할 만한 작품은 아니라는 느낌.
Commented by 黑猫 at 2008/11/11 14:05
이거 내용만 잘 보면 19금 바로 떄려야하는데..

애니로 나온 자체가 이해가 안되
Commented by pop at 2008/11/12 09:16
근데 레이지 미성년자 관련 범죄로 신고하면 콩밥먹일 수 있지 않을까요? 아오키가 호우세랑 그리고 미미와 쿠로가 합세한다면 코코노에가 아무리 부정한다해도 친고죄가 아닌이상 콩밥먹일 수 있을거 같은데... 하지만 코코노에의 사랑을 쟁취하지 못하겠군요.
Commented by DSmk2 at 2008/11/12 12:28
/임병민 초반이랑 지금은 좀 만화가 달라졌습니다. 시리어스한 이야기도 나오고. 가벼운거로 따지면 하나마루 - 카틀레야 - 아이들의 시간 이렇게 가는데 저도 하나마루 유치원이 좋네요. 애들은 그냥 웃으며 뛰어노는게 보기 좋아서 .. 칸나기는 예전에 말씀드렸듯이 정말은 아마 힘들겁니다. -_-;;;;;;

/마늘오리 키잡이야 말로 왕도니까요. 귀축물이었는지는 좀... ;;

/질투가면 상대방이 '아이'이기 때문에 저렇게 가는데 사실 저런 이야기라면 꼭 아이가 아니어도 되는데 -_-; 중고생과로 하면 진짜로 이어질 확률이 있어서 안되나.

/니트넷 저도 나가서 이 만화 본다는 이야기는 안합니다. 숨겨둬야죠.

/블랙 어차피 일본에서 들여온 줄임말이니 어떻게 써도 상관없긴 한데..

/Ratatosk 그나이때 소년들은 먹고 자고 노는게 일이라 시리어스하게 하면 패면 됩니다. (--;) 아오키가 골라진게 그중에 가장 나아서라면 그 자리에 다른 사람이 들어와도 아무 상관이 없는 이야기가 되는거겠는데 그러면 아오키가 좀 불쌍하군요. 레이지X린도 뭐 나쁜건 아닙니다. 린이 어느정도 세뇌되면 행복한 인생이 기다리고 있겠죠 헐...

/Laputian 로리콩 하면 베트콩이 생각나서 -_-;;; 이 작가의 다른 작품인 빈타의 청춘은 에로전개로 하던데 그냥 맘먹고 그쪽으로 아이들의 시간도 보내버리면 재밌을것 같습니다.

/黑猫 문제는 '표현'이지 '내용'이 아니거든.

/pop 증거가 없으니 힘들게 보입니다. 다 정황증거니까요.
Commented by dd at 2008/12/11 04:46
5권은 수위가 좀 줄어서 아쉽네요
Commented by ㅋㅋ at 2009/05/07 01:46
모든 이성관계는 신체에 대한 탐욕만이 존재할뿐이고(욕망의 대상에 차별이없다) 사회적 룰에의해 (언어,교육,문화)으로 속박되어질 뿐입니다. 인류가 망가지지않고 버텨오고 발전한것도..
그 속박의 힘이구요.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아오키의 린에 대한 감정을 '부성애'로 가둬버린것은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외면하는경우와 애초에 모르는 경우는 조금 다를수있으나) 모두를 위한 적절한 선택이였나 싶은데요.
레이지 같은경우 자신에게 솔직함은 저도 인정합니다만, 그것이 초래할 결과를 생각하면
아찔하군요. 솔직함만으로 박수를 쳐주려고 한다면 아무데나 오줌싸갈기는 개새끼가 더 낫겠지요.
(아오키는 길들여진 개새끼일지도 모릅니다만 ㅋㅋ )
이 만화를 꽤 잼있게 봅니다.
심오하게 끼워맞추면 심오할수있겠지만 대상이 원초적이고 (근친/로리)
설정부터 오류가있고(대화를 보면 초딩의 정신연령은 성인급입니다)
원초적인 장면들 남발(주요 대상은 남학생보단 여학생)
아슬아슬한 막장테크이지만, 화장실 훔쳐보기만큼 재미난것도 없지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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