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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고] 이사장의 말이 블랙코미디? 아니요 작가님이 말하고 싶은 삶의 지혜.현실입니다.
정글고 239화에 대해서 뭐라 안할려고 했는데 그냥 좀 생각나는거 정리해보려고 써봅니다.
만화를 보는건 재밌지만, 만화를 해석하는건 재미 없습니다. 이건 개그의 웃기는 부분을 말하는것이랑 비슷하죠. 만화를 읽다가 '재밌다' 라고 느끼는건 쉽지만 '왜 재미있는가?' 를 말로 하는건 재미 없습니다. 덕분에 이 글도 재미가 없습니다. 간단히 생각해봅시다. 캣츠아이님께서 말씀하시는것 처럼 이번화 정글고가 '이사장님 말씀은 진리고, 옳다, 사회는 이렇다' 라는걸 말하려고 하는걸까요? 그럴리가 있나 -_-;; 우골탑 까는 만화를 그렸던 김규삼씨가 그런 이야기를 할리가 없죠. 거기다가 이 만화에서 이사장의 역할은 사회의 부조리를 온몸으로 보여주는 역할입니다. 이사장의 말이 작가가 직접 쓴 말은 틀림이 없지만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일리는 없어요. 물론 작가가 '훼이크다 ㅄ들아' 라고 할지는 모르겠지만 그때는 작가를 수류탄 손에들고 곱게 즈려 밟아야 할 때입니다. 이건 삶의 지혜가 아닙니다. 그냥 현실일 뿐이에요. 문제는 현실을 정확히 그렸다고 해서 그것이 '옳다' 라는게 되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현실은 현실이고, 이상은 이상. 둘은 연결되어있지만 또한 분리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체 게바라는 '리얼리스트가 되자, 하지만 가슴속에는 불가능한 꿈을 가지자' 라는 말을 했던 겁니다. 현실이 거지같고 살려면 따를 수 밖에 없지만 그걸 따르는게 '삶의 지혜' 라든가 '옳음'이 되지는 않아요. 하지만 캣츠아이님께서 하신 말씀은 그 자체로는 틀린게 아닙니다. 돈을 벌고 싶으면 공부를 해라 라는게 주요한 요점이거든요. 그리고 이건 불합리한게 아닙니다. 돈벌고 싶으면 공부해야죠. 하지만 이사장이 하는말이 '돈벌고 싶으면 공부해라' 였을까요? 그럴리가 있나 -_-;; 이사장이 하는 말은 그렇게 단순하게 '돈벌고 싶으면 노력하세요' 라는게 아닙니다. 좀더 자세하게 써보면 '쓸데 없는거 생각하지말고 그냥 닥치고 공부나해' 인거죠. 소위 국내의 입시를 중요시하는 선생님들이나 어른들이 쉽게 하는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공부나 해라, 꿈은 무슨 꿈, 니가 현실을 아니, 대학가면 다 해도 된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작가분은 마지막컷에 이사장을 희화화 하는 컷을 그리고 있는거구요.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아마 캣츠아이님께서는 저 이사장의 말에서 '역시 돈벌고 싶으면 공부해야지' 라는 메시지를 - 그것도 그게 작가의 생각이며, 또한 옳다는 감상과 더불어 - 꺼내셨을겁니다. 물론 이것도 하나의 해석이며 그 해석이 틀렸다고 딱 말할건 아닙니다. 그리고 이렇게 쓰는것도 제 해석이구요. 그리고 제 해석으로는 이 만화가 이런 현실을 옹호하거나 옳다는걸 주장하기 위해서 그려졌다라고는 정말 생각하기 힘듭니다. 이런 해석의 차이가 많은 댓글의 어긋남을 만들어 내고 있는거겠죠. 이런 차이를 중심으로 글을 읽어보시면 아마 왜 저런 이야기가 나오는지 좀 쉽게 이해하실 거라고 믿습니다. 앞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어떤 해석이 맞는지, 틀리는지 - 또한 작품은 작가의 손을 떠남으로써 작가의 의도를 떠나 자신이 해석 할 수 있다는 점에서 - 를 말할 수는 없는거겠지만, '동감'이라는 부분에서는 자기의 느낌을 이야기 할 수 있겠죠. 그리고 이야기에서 한발자국 물러서서 (이 부분은 캣츠아이님 보다는 이사장 의견에 하는 이야기입니다), 학교와 공부, 현실, 미래에 대해서 라는걸 좀 생각해볼까요. 우리나라는 무한경쟁사회이고, 공부를 안하면 뒤쳐지며 돈벌기도 힘들고 사회의 낙오자가 될 확률이 높습니다. 그래서 부모님들이 자식들에게 '공부해라' 라고 하는건 다 이유가 있는 겁니다. 이사장이 하는말이 틀린건 아닙니다. 문제는 의도죠. 하지만 반대쪽 면에서 전 삶의 목적이란걸 말하고 싶습니다. 왜 공부를 합니까? 왜 돈을 벌어야 하나요? 이런거 말이죠. 굶어죽기 싫으면 일해라 라는게 당연히 되는 자본주의 사회지만, 기술의 발전으로 잉여가치가 생기게 된 이상 '왜?'라는 질문이 머리속에서 떠날 일은 없을 겁니다. 이런 '목적'이 없는 삶은 허무한 삶입니다. 배부른 돼지보다 배고픈 소크라테스 라는 말이 이런걸 이야기해주는거겠죠. Q.E.D. 25권 '패러랠'를 읽다가 감동한 부분이 있습니다. 토마가 MIT를 관두려고 할때 일본에 가서 고등학교에 들어간다고 말하는 순간 사람들이 이렇게 말합니다. '농담이겠지? 그런 아까운 짓을 뭐하러!' '그건 시간낭비라구.' 하지만 단 한사람만이 이렇게 말을 합니다. '낭비 좀 하면 어때. 자네들도 정작 좋은 추억은 그 시절에 다 있잖아' 전 이거 보고 눈물이 났습니다. 그래요 '진짜 좋은 추억은 다 그 시절에' 있습니다. 사회가 힘들고, 공부안하면 도태되는 무한 경쟁사회이지만 지나서 생각해보면 진짜 좋았던 추억은 그 시절에 다 있습니다. 자기가 힘들때, 내가 어디있는지 모를때 자신을 지탱해줄 수 있는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그런 시절을 '어차피 나중에 다 된다' '닥치고 공부나 해' 라고 현실을 강요하며 밀어붙일 수 있을까요? 전 절대 못합니다. 배부른 소리라고 할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전 아직 사람이 사람답게 살려면 돈 이외에 다른것도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살고 싶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공부를 하고 사람을 만나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럼 이만 p.s 관련 만화 : 좋은사람 정리해고편 (애장판 16권), 연옥님이 보고계셔 78화 Q.E.D. 16권 '벚나무 아래서' 25권 '패러랠' p.s 2 물론 공부도 열심히 하고, 좋은 추억도 만들고 그러면 금상첨화겠죠. 그리고 그게 아마 나아가야할 길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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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드래곤 라자때문에..
by 극악 at 11/28 ㅋㅋㅋㅋ 쪽수... 애새.. by ㅋㅋㅋ at 11/28 저도 네리아 좋아해요.... by 시오 at 11/28 모던2 잼있습니다 by 마이크로라이프 at 11/28 정말 궁금한데 폰을 어떻.. by 보름 at 11/28 2. 확실히 이영도씨는 .. by Allenait at 11/28 배틀러 간지! 에피6엔 .. by Rubille at 11/28 저는 1번 합니다. (..) by 겨리 at 11/28 1. 보급관님께 졸라 쳐 .. by 네리아리 at 11/28 방향기 상단 입력이 안돼.. by 크라켄 at 11/28 이글루 파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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