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라도라 인물평
4권까지 읽고

타가스 류지 : 눈빛이 험악하기 때문에 오해를 사는 일이 많지만, 심성은 소심하며 좋아하는 사람과 눈도 잘 못마주치는 어찌보면 평범한 고등학생. 엔젤전설의 기타노를 생각하면 비슷할듯. 가사전반에 능한건 웬지 모를 요즘 서브컬쳐 주인공들의 트렌드인가보다.

타이가와 얽혀서 고생중이지만 내치지 않는걸 보면 심성이 착한건지 뭔지 알 수 없다. 그냥 소심하거나 걱정이 많은 성격일 수도 있고. 용기가 없는건 확실함. 적어도 타이가는 고백이라도 했지. (하지만 고백을 받아들이는 남녀의 차를 생각하면 꼭 그렇게 생각할것도 아니다)

청소오타쿠.

아이사카 타이가 : 돈은 많지만 가사에 능력이 없는 민폐녀, 성격이 직선적이고 표현이 엉성해서 친구도 한명밖에 없다. 자신의 마음이 들켰다는 이유로 가택무단침입+살인을 계획한 범죄자. 서로 공동전선을 친 파트너를 '개'라고 부르는등, 어린 시절 사랑받고 자라지 못하는 아이가 크면 어떻게 되는지를 알려준다. 자신의 육체에 컴플렉스 있음.

자신을 이해해 주는 사람이 한명도 없다고 울부짖지만 제3자적 시점에서 보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이야기 전체적으로 뭐하자는건지 모르겠음.

쿠시에다 미노리 : 보통 태양같은 아이 - 영웅전설6의 에스텔? - 로 알려져 있는 성격 밝은 여고생. 류지가 짝사랑하는 여성. 1-3권에서는 류지의 공략대상으로서의 이야기 외에는 많은 것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그녀의 성격을 알 수 있는것은 4권정도. 항상 밝은 아이처럼 보이지만 나름 소녀같은 고민도 가지고 있다.

이 이야기에서 가장 상식에 가까운 사람. 류지는 사람보는 눈이 있다. (근데 뒤로 갈수록 류구 레나화가 될것 같다)

키타무라 유사쿠 : 주인공의 친구이며 타이가가 짝사랑하는 상대. 하지만 1년전에 키타무라는 타이가에게 고백했다가 차였다. (--;) 여자의 마음은 갈대와 같다고 하더니 아무튼. 이케멘에 가까운 사람이지만 4권으로 갈수록 개그캐릭터가 되가고 있다. 자신의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무슨 생각을 가지고 사는지 알 수가 없다.

타카스 야스코 : 물장사로 자식을 키우는 30대의 어머니, 동안. 에로만화였으면 큰일날 전개이다. 대놓고 천연이며, 장담하건데 이 이야기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

카와시마 아미 :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이중인격녀. 가식이 장난이 아니다. 이 이야기에서 가장 불안한 스탠스를 가지고 있는 아가씨. 모델이기 때문에 육체적으로는 꿀릴곳이 없다. 독자들 사이에서는 은근슬쩍 자신의 어두움을 내비치는것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 이런 사람을 만나봐야지 정신을 차리기 마련이다. (--;;)

세상의 외모지상주의를 온몸으로 표현하고 있다.



반 장난으로 써본겁니다만, 아무튼. 요즘엔 민폐캐릭터가 인기인가요? 제로의 사역마 읽을때 루이즈도 그렇지만, 이 이야기에서의 타이가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에 대한 예의도 없고, 자신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을 하대하지만 조금 약한 모습보여주고 뭐 이러면 인기가 있는 세상인가... 라는 느낌. 외모 지상주의의 힘일까요? 타인을 '개'라고 부르는 캐릭터가 인기인 세상이 무섭습니다. (--;)

각 캐릭터에 대한 관계나 감정의 스펙트럼이나 이런 이야기도 하면 좋을것 같긴한데, 머리가 아파서 (--;;) 담에 하고. 근데 머리가 아파서 그런지 글이 진짜 눈에 안들어오더군요. 그리고 타이가가 키타무라랑 같이 있으면 지친다 라는 이야기할때 마코토가 세카이에게 코토노하와 함께 있으면 지친다 라는 이야기하던게 생각나는건 나뿐일려나. 아무튼 사람을 좋아하는것에 대한 여러가지 표현이 좋은 소설이긴 합니다. 이런건 단어로 정의 하면 맛이 안나죠. 느껴야지.

아, 그리고 유리선생님 힘내길. 선생한테 혀차는 예의없는 학생은 그냥 무시하고, 좋은 인연이 있으시길 바랍니다.

p.s 이야기가 스쿨데이즈 처럼 파탄으로 나가면 정말 재밌을거라고 생각하는 1인.
by DSmk2 | 2008/06/07 23:33 | 서적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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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타즈 at 2008/06/07 23:41
타이가는 민폐를 부리고 싶어서 부리는것이 아닐뿐더러, 소위 말하는 개기는 캐릭터도 아니죠.
그저 자기자신에 심각할정도로 솔직하지 못한것에 덜렁이일 뿐입니다 :>
...저도 7권 읽기 전에는 그저 민폐캐릭인줄 알았는데 완전히 뒤통수 맞은 느낌이에요.
Commented by 溯河 at 2008/06/08 00:16
솔직히 저도 타이가 짜증나 죽겠습니다. 류지의 사람 좋음에도 질렸구요.

류지가 반 여자애들에게 호구라고 놀림당하는 것을 보면 작가도 어떻게 보일지 뻔히 알고 있는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는 여자쪽은 미노리, 남자쪽은 유사쿠. 친구로도 애인으로도 정말 좋을 사람들이에요 아아..
Commented by 팔랑기테스 at 2008/06/08 00:25
현실과 픽션의 차이가 아닐까요? 현실에서 저런 여성분을 만나 직접 당하는 입장이라면 상당히 피곤하고 짜증나겟지만 픽션에선 일단 관찰자의 시점이 되는데다 등장인물들의 심리,내면을 현실보다 쉽게 파악할수있으니까요.
Commented by 시대유감 at 2008/06/08 01:36
결국 류지 + 타이가가 최종결론인 소설 아닐까요? (뉴타입의 감)
Commented by 사화린 at 2008/06/08 07:54
그러고보면, 민폐녀가 많군요 (...)

아니, 사실 2권까지만 읽어봐도 '정상적인 캐릭터가 없어!!'라는 얘기가 나오고,
그 뒷권을 읽은분들도 그렇다고 하니 (...)

그래도 마냥 미워할 순 없는건 작가의 능력이겠지요..
정말 말씀하신대로 직접 만나야 확실한 느낌이 오겠지만... -_-ㅋ


미노리는 정말, 가면갈수록 '제발 그대로 있어줘!!'라는 느낌이라더군요 (...)
야스코가 가장 행복한 인간이라는건 완전 동감. 그만큼 가장 생각 없어보이는 사람으로도 보입니다만.. (먼산)
아미는.. 2권까지 읽어봐선 모르겠는데, 앞으로도 더 불안한 스탠스를 보여준다니, 어떨지 궁금하네요 @_@



p.s : 스쿨데이즈처럼 파탄일지 어떨지 모르겠지만, 7권까지 읽어본 사람들 전부가, 7권에서 파탄난다던데요. 여러가지 의미에서.. -_-;
Commented by Edem at 2008/06/08 09:25
음……
소위 말하는 모에물, 캐릭터 소설로서 읽으면 여러모로 재미가 깎이는 것 같습니다.
토라도라의 매력은 얘네들이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쏭달쏭하다는데 있어서요…….
아미가 인상적으로 비치는 건 작중에서 그런 면이 가장 두드러진 인물이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아무튼 인물 본인들도 자기 마음을 잘 몰라서 허둥지둥하다 클라이막스에서 뻥 폭발하는 시추에이션에서 생명력을 느낍니다.

여담이지만 토라도라 SS는 이상하리만큼 얀데레물이 많았습니다……. --
역시 한 걸음 삐끗하면 스쿨데이즈 찍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다들 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으흐.
Commented by DSmk2 at 2008/06/10 17:52
/타즈 민폐야 부리고 싶어서 부리든 부리고 싶지 않음에도 부리든 민폐죠. -_-;; 7권에 대한 이야기는 많은데 과연 국내에는 언제 나오려나요.

/溯河 너무 많은 이해심은 무관심이라고 누가 말했었지요. 아무튼 미노리랑 유사쿠는 이대로 가면 됩니다.

/팔랑기테스 뭐 그렇긴 하죠. 상대의 마음을 아니 하는 행동이 이해가 되는거긴 한데, 실제로 당해보면 '아니 그래도 이건 너무하는거아냐?' 란 말이...

/시대유감 뭐 그렇겠지만... 똑같이 마왕을 무찔러도 소드마스터 야마토가 될 수 있고 타이의 대모험이 될 수 있는거니까요.

/사화린 오오 파탄 오오... 빨리 7권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Edem 글 자체가 뭐 인물평이니까요. (--;;) 얀데로 오오 얀데레. 얀데레는 짱입니다.
Commented by 하루카 at 2008/06/10 18:00
요즘은 얀데레가 대세 인듯하군요 야미츠키라는 비범한 게임도 나오니 어째든 얀데레는 짱 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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