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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과 함께 밥을 먹으며 TV뉴스를 보고 있는데 밸리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그 기사가 나오고 있더군요. 국가어용단체인 특수임무수행자회가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추도회를 빌미로 자리를 잡고 있다는 그 기사.
보통 이런 기사는 인터넷으로 먼저보고 TV에서 확인하는데, 이번에는 반대로 TV에서 먼저보고 진짜 아버님과 같이 '머어어엉....'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같이 '저거 정말 유치하지 않아요?' 라고 간만에 같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아니 이건 무슨 서북청년단이냐. 뭐 저렇게 유치한 방법을... 인터넷 글들로 알 수 있는 팩트는 '특수임무수행자회는 법률로 만들어진 공공법인이다' 54조참조. '저 단체 회장이 어제 2mb과 오찬을 같이 했음' '갑자기 일정이 바뀌었음' '저 단체는 그 전에도 대전 현충원에서 폭행을 한적이 있음' '닌텐도에 가서 사업권 딸려고 소동을 벌였음' 이런 정황증거를 합쳐보면 '그 전에도 별로 좋은일은 안한 특수임무수행자회의 회장이 어제 2mb와 면담을 했는데, 그 다음날 특수임무수행자회의 집회가 서울시광장에서 갑자기 이루어 졌다' 라는 결과가 나오죠. 뭐 디테일한 증거는 없지만 적어도 일반인이라면 이렇지 않을까? 라는 의문은 당연히 들겠죠. ...... 아니 이렇게 중얼중얼 안써도 너무 쪽팔리게 다 보이잖아. 지금 이게 뭐야, 너무 유치하잖아. 그냥 가만히 있는 우리 아버님 같은 분도 '저게 뭐냐 도대체' 라고 말할정도로 유치하단 말이야. 아니 이게 일국의 대통령이 한다는 일인가? 집회 보기 싫으니 공공단체 이용해서 자리뺏는게? 이게 무슨 땅따먹기야? 물론 저 특수임무수행자회의 회장님이 어제 대통령과 면담에서 2mb가 '요즘 촛불시위때문에 힘들어요, 서울시청 앞에 지나갈때마다 많이 힘들어집니다' 라는 말을 은연중에 잘못듣고 국가의 미래를 위해 라는 심정으로 저런 방법을 생각해낸것일 수도 있어요. 원래 위에서 넌지시 불만을 이야기하면 방법을 찾는게 밑의 사람이 하는 일이니까. (이렇게 써놓으니 완전히 쓰르라미 울 적에의 소노자키家 시스템이다) 그렇다고 해서 최종적인 책임이 2mb한테 안가는건 아니죠. 거기다가 더 걱정되는건 저 특수임무수행자회와 촛불집회에 나가시는 분들의 물리적인 충돌이 있는경우입니다. 그 이후의 이야기는 안봐도 비디오죠. 최대한 피해야 합니다. 그냥 가까이에 있어도 시비걸것 같으니, 李下不整冠이라는 말처럼 아예 꼬투리를 잡힐 일이 없어야 할겁니다. 아무튼 개막장입니다. 가만히 있는 시민까지 '저런 애가 대통령이라고...' 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유치찬란하네요. 아니 어떤 사고방식이면 저런 방법을 쓸 수 있는건지 이해가 안됩니다. 저렇게 수준 낮은 방법을 쓸 수 있는 그 뇌가 궁금해집니다. 아무튼 아무리 이번 촛불집회에 대해서 쿨게이ek 빨갱이다 말이 많지만 이일에 대해서는 한마음이 될 수 있을거라고 봅니다. 유치하다고. p.s 솔직히 '이명박 대통령 사랑해요, 미국 소고기 수입 찬성집회' 이런 목적으로 집회가 있었으면 '아, 그냥 그렇구나...' 라고 넘어갈 수 있겠지만, 이건 뭐 눈가리고 아웅도 정도것이지. 보는 사람 마자 유치해서 쪽팔려지는 일을 저렇게 하고 있으니 아아 진짜 이게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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