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사람 중에서


괜히 반말.

위 만화에서는, 무한경쟁체제에 있는 현실에서 그래도 측은지심때문에 대놓고 심한말을 하지는 않는다는 이야기를 하지만, 우리나라는 그런 가식 필요없다. (--;;;) 그냥 조낸 달리는거다. 패배자는 필요없다.

솔직히 이번에 공교육쪽 관련 정책은 전형적인 '철학의 부재'다. 왜 교육을 하는지, 왜 학교가 있는지, 학교에서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 없이, 상위권 대학의 좁은문과 많은 학생이라는 현실에 정책을 맞혀 가는것. 사실 매우 현실과 맞는 정책이다.



그래도 애들이 불쌍하지. 너넨 자비심도 없냐? 그 나이대에 걸맞는 행복을 누리지 못한 사람은 죽을때 까지 허무해 한다. 힘든 인생을 살아가게 하는건 쌓여가는 일상의 행복뿐인데, 미래를 위해서 현재를 포기한다고 해서 과연 행복한 미래가 올까? 난 모르겠는데.

대학의 좁은문, 사회의 양극화 현상, 천민자본주의, 빈익빈부익부, 이런게 총체적으로 해결되지 않는 이상 교육제도가 학생들 후렌들리 하게 바뀔일이 없다는건 나도 아는데, 그렇다고 해서 대놓고 까면 심하잖아. 물론 별로 현실적으로 그렇게 달라지는 건 없겠지, 그래도 뒤에서 호박씨 까는거랑 대놓고 까는거랑 같은건 아니잖아.

앞으로 10년안에 정신과의료의 부흥기를 맞이할것 같음.
by DSmk2 | 2008/04/17 10:44 | 잡담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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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시오、 at 2008/04/17 10:54
그래서 지금 무슨 치료~ 무슨 치료~ 무슨 치료~ 끝없이 유행하지 않습니까. 독서지도사 공부를 하고 있는데 이런 얘기를 합니다. 미래에는 실력있는 사람을 누른 실력있는 20% : 실력있는 40% : 실력없는 40%로 나누어지고 저 소수의 20%에 들어가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 독서가 필요하다고 말입니다.

.... 현실적이고 실리적이죠.

조금 상관없는 것 같지만, 사회에서 공부만 잘하면 뭘하든 냅둔기 때문에 서브컬쳐에 빠지는 사람이 많아지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Commented by dcdc at 2008/04/17 10:58
걍 애들을 아예 학교 문턱을 못넘게 하라는 것 같습니다 아주 OTL
Commented by ckatto at 2008/04/17 11:42
저 대사에서 약간(?) 과장해서 생각한다면 이 나라의 사람들의 대다수는 인간이 아니라는 것이군요.

신인류가 될 나라에서 살고 있는듯 합니다.
Commented by 溯河 at 2008/04/17 14:03
명박씨를 편들 생각은 없지만, 오히려 비현실적인 망상을 심어주는 쪽이 더 잔인한게 아닌가 싶기도 해요.

"좋은 사람"도 그런 면에서 은근히 보면서 짜증이 났던 작품이기도 하고. 말만 번지르르한 이상론을 현실적 대안 없이 너무 쉽게 말하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자꾸 나서 좀 거북하더라구요.

다만 문제는 말씀하신 철학과 같이 당장은 쓸모없어보이지만 그래도 필요한, 그런 지식들의 천대에 있는 것이겠죠. 그런 종류의 지식은 지금 당장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필요한 것이니까요.
Commented by 진야의방문자 at 2008/04/17 15:29
반지의 기사에서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세상이 희망적이라는 것을 보여줘야 하니까 약한 모습을 안되. 웃어야해.'라는 의미의 대사를 보고는 마음 속으로만 살짝 눈물을 흘렸었습니다.

까놓고 말하던 숨기고 말하던 결국 현실은 현실. 그렇다고 현실을 바꾸는 일을 포기하진 말았으면 합니다. 인간이잖아요.
Commented by DSmk2 at 2008/04/17 20:10
/시오 목적을 위해 책을 읽는게 아니라 책이 좋아서 책을 읽으면 참 좋은텐데 말이죠... 공부는 잘하면 터치를 안하죠. 뭐 저도 그게 편해서 공부했던 적도 있습니다.

/dcdc 학교에서 살라고 하는지도 모르죠. 아 기숙학교도 있으니..

/ckatto 나는 전설이다 라는것인지도..

/溯河 '비현실' 까지는 맞지만 그것이 '망상'이 될지 '희망'이 될지는 관점의 차이며 마음가짐의 차이겠죠. 좋은사람에서도 이야기가 너무 술술풀리는 것도 있긴 한데, 나름 주인공도 고생 많이 합니다. 두번째 읽을때는 그런게 보이더군요. 나도 저렇게 일하면 죽을지도... 라는 생각도 들고. (마리코 남편이 과로사했었죠)

/진야의방문자 3권이었나요 그게. 아까운 인물이었죠.
Commented by 比良坂初音 at 2008/04/18 04:36
솔직히 그걸 옹호하려 들면서 슬쩍슬쩍 아닌척 말돌리는 작자들이 더 짜증나더군요
Commented by 黑猫 at 2008/04/18 18:38
앞으로는 정신과 의사의 미래가 오는게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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