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더 덧붙여서 에반게리온 서
내용에 대한 언급은 안하겠습니다. 원작과 그렇게 큰 차이는 없지만 좀더 솔직해졌다는 평을 할 수 있겠습니다. 여전히 신지는 신지. (원작을 보신분은 무슨 아시겠죠?)

화질. DVD로 나오면 안삽니다. 무조근 HD가야합니다. TV판에 있던 부분을 다시 색칠한 부분도 나쁘지 않은 퀄리티를 보여주지만, 새로 그려진 부분의 퀄리티와는 비교불허. 작화면에 있어서 이렇게 계속 안정적인 그림을 보게되는건 눈의 사치죠. 이것만으로도 볼 가치가 있습니다.

3DCG는 좋습니다. 꽤 공들인 그래픽이 여기저기서 나와줍니다. 원작 TV판의 볼륨을 풍성히 해줬다는 느낌이 듭니다. 여기저기 '우리 노력했어요~' 하는 분위기가 많구요. 좀더 입체적이 되었다고 해야하나.

전개는 조금 빠릅니다. 에반게리온 TV판을 안보신분이라면 좀 많이 빠를 겁니다. 저야 원작을 많이 봤으니 '이렇게 다르구나, 저렇게 다르구나 이런게 추가됬구나' 이러고 봤지만 원작을 안보신 분이라면 아마 그 순간에 정보량을 처리하기 바쁠겁니다.

새로 그려진 부분중에 야시마작전회의가 가장 맘에 들었습니다.

자막이 특별히 나쁜편은 아니지만 '자막 자체가 눈에 거슬립니다' 왜냐면 에반게리온은 어두운 장면이 많은 영상이라, 하얀색의 자막은 분위기를 깨고 눈을 피로하게 만들거든요. 나중에 HD로 나오면 꼭 자막없이 봐야겠습니다.

음성도 좋습니다. 스탭롤에 보면 DD인것 같은데, 아무튼 리뉴얼 작업은 폼으로 한게 아니라는게 눈에 띕니다. 음악도 기존의 음악을 그냥 쓴 부분도 있지만 좀더 어레인지 해서 더 신비감이 있게 한 부분이 눈에 띕니다. 그리고 신지의 비명소리는 언제 들어도 좋습니다. 저는 S인걸까요. 왜 이렇게 신지가 울부짖으면 오싹오싹하냐. (--;;;) 겐도가 왜 신지 괴롭히는지 알 것 같은 느낌.

엔딩스탭롤 다 올라가면 에반게리온 파 의 광고가 나옵니다. 대부분 스탭롤을 다 보고 있더군요.

아무튼 제가 에반게리온을 처음 본게... 1997년일겁니다. 당시 학교를 땡땡이치고 근처 대학교의 에반게리온 상영회에 몰래 들어가 처음 봤던 장면이 저 '야시마작전' 편이었습니다. 그리고 10년 후, 에반게리온이 국내에 무려 '개봉'을 해서 더 파워업한 모습으로 저의 앞에 섰습니다. 인생의 선택지가 에로게처럼 있다면 저의 선택지는 1번도 '돌격' 2번도 '돌격' 3번도 '돌격' 입니다. 보러갈 수 밖에 없던거죠.

작년에 갑자기 애니메이션이 많이 수입이 됬습니다. 아마 시간을 달리는 소녀의 흥행으로 데이터가 증명되서 들어오게 된게 아닌가 합니다. 왕립우주군이 개봉됬을때는 많이 당황했지만, 이렇게 에반게리온도 개봉하는 일이 생겼네요. 객관적으로 에바를 안본 일반인들에게 어떻게 먹힐지는 ... 글쎄요, 걱정되는 점이 많습니다. 일단 전개가 너무 빠르고, 에반게리온이라는 텍스트 자체의 즉 신지의 행동에 얼마나 감정이입 할 수 있는가가 문제이니 '쟤 왜 저러냐? 라는 말이 가장 많이 나올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이 가장 이 영화에서 걱정되는 점이기도 하죠. 정보는 나와있지만 인식되기 전에 휙휙 지나가니까요. 아무리 봐도 일부로 그런것 같아서 더 걱정이지만.

이점만 뺀다면 특히 태클 걸 부분은 없어 보입니다. 시대에 맞춰서 여러가지로 보강한 영상과 음성을 보면 참 호화스럽다는 느낌이 드니까요. 꽤 작붕이 있었던 TV판과 비교해보면 특히 그렇습니다. 여러모로 '극장에서 볼만한' 작품입니다. 일단 가서 보세요.

송락현님 블로그에서 읽은 글에 따른 업계사정에 의하면 일단 4편 일괄계약이 아니라 한편만 계약한거라 다음편이 나올지 안나올지 걱정되긴 하는데, 많이 봐야 다음편도 수입되겠죠. 많이 봅시다.

p.s 수정은 없는것 같습니다. 적어도 레이 올누드나 유두가 조금 비치는 정도 까지는 확실히 보입니다.
by DSmk2 | 2008/01/17 23:32 | 영상 | 트랙백(1)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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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잠보니스틱스 at 2008/01/19 23:18

제목 : 신극장판 에반게리온 : 서(序)를 보고 떠오르는 생각들
★촬영지: 강남 CGV★ 0. 에봐세대도 아니고 팬도 아닌 마당에 난데없이 보러 간 이유는 순전히 1월 말에 만료되는 영화예매권을 빨리 사용해야 했기 때문이라더라 OTL 1. 같은 퀄리티라도 어떤 작품은 때를 잘 만나 이렇게 두고두고 우려먹는데 어떤 작품은 본편조차 못 끝내고 조기종영되기도 하니 참 세상 고르지 못하더라. 2. 제대로 본 건 tv판 1화뿐이지만 나머지는 잡지기사나 풍문으로 싫을만큼 들은지라 각 장면을 보면서도 낯설다......more

Commented by 너츠 at 2008/01/17 23:35
오오오오
Commented by 가이우스 at 2008/01/17 23:40
블루레이는 무리... 플레이어도 TV도 없는지라...
사실 아니메는 업스캔 시키면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대표적으로 ps3가 있죠)
HDTV가 없으면 dvd나 블루레이나 거기서 거기입니다. ㅠ.ㅠ (S단자 신공!!)
왠지 영화는 모니터로 보기가 거시기 해서..
Commented at 2008/01/17 23:48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치쨩 at 2008/01/18 01:00
나도 여친이랑 토요일날 보러간다능 기대라능
Commented by 코우지 at 2008/01/18 02:58
바로 위에 염장글이 있네...ㅡ_ㅡ/(훠이)
난 총알부족....show me the money~(OTL 이건 아니군...)
Commented by 블랙 at 2008/01/18 08:47
강남 CGV에서 봤는데 화면 위쪽이 짤린거 아닌가요? 맨처음에 리츠코와 미사토 만날때 머리가 삐직하는 부분이 안보이더군요.
Commented by 간지앙큼 at 2008/01/18 09:14
극장에 가본지 오래되서 혼자가기가 두렵군요...오늘 저녁 강남CGV로 같이 보러가실분 계신가요?;; 물론 저는 미남성입니다....[..]
Commented by 나르사스 at 2008/01/18 09:53
확실히 디지털상영이 잇점이 있는 녀석이죠.
전 일본 디지털상영관에서 보고 왔는데 이걸 아날로그에서 봤으면 꽝이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Commented by DSmk2 at 2008/01/18 22:34
/너츠 (같이) 오오오오

/가이우스 제 모니터가 좀 커서 (--;) 그리고 TV판 애니야 업스캔 해도 그렇게 큰차이는 없지만 대놓고 그려버린 극장판 애니의 경우에는 좀 많이 차이가 나더군요. 에바는 후자라서 --;;

/비공개 안노가 그런이유로 국내에 안풀지는 않을겁니다. 그런 마인드라면 장사 접어야죠.

/치쨩 염장 즐이라능...

/코우지 조조로 보면 4천원일세.

/블랙 전 잘 신경을 안써서 모르겠습니다. --;;

/간지앙큼 전 거의 혼자갑니다. 근데 미남성이라는 '美남성' 이라는것인지 '未남성'이라는것인지 --; 후자면 에스코트 해드리겠습니다. (응?)

/나르사스 한국에는 필름만 와서 ㅠㅠ
Commented by 空我 at 2008/01/19 00:38
....아날로그 상영이라 많이 아쉬웠습니다;;
눈이 너무 높아진;;;

마침 타이밍 맞게 왕립우주군 HD-DVD까지 도착해서;;
거의 가이낙스 데이 였습니다;
Commented by DSmk2 at 2008/01/19 11:37
/空我 좀 그렇죠. 저도 '이게 디지털이었다면 아아아아아' 이러고 있었으니까요. HD만세입니다. 왕립우주군이라니 오오 부럽습니다 오오
Commented by 펠로우 at 2008/01/19 20:32
즐겁게 보고왔습니다. 사도 라미엘이 나온 부분이 역시 하이라이트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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