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ED 23권, 결계사 10권, 마리아님이 보고계셔 15권


QED 23권

언제나 믿음을 가지고 만화를 고르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로서는 이 QED의 작가가 그런 사람중에 하나인데 언제나 신간이 나오면 기대와 즐거움을 가지고 책을 사러 가죠. 아무튼 이번권도 재밌었습니다. 여전히 2에피소드를 다루고 있더군요. '라이어'와 '어나더월드'라는 에피소드였습니다. 가격이 3500원으로 올라서 좀 아팠습니다. 왜냐면 제가 사는 몇안되는 3000원의 만화였거든요.

'라이어'의 경우에는 변호사 이야긴가 했는데 아니더군요. 토마의 MIT시절 친구의 별명이었습니다. 이 에피소드에서 토마의 부모님이 약간 나오는데 역시 토마의 부모님들 아니랄까바 괴짜들이시군요. 도대체 애들을 냅두고 어딜 그렇게 돌아다니시는건지, 애정결핍걸린다구요. 토마는 어린 나이에 감정을 0으로 하는 버릇까지 들었고, 딸은 멍하니 생각하다가 기억상실 걸린적도 있는데 말이죠.

라이어 에피소드의 경우에는 후반부에 토마가 설명하는 부분이 상당히 복잡했습니다. 사실 적으면서 생각해보고, 경우의 수를 따져보는 것과 같이 해보면 그렇게 까진 아닌데 머리속에서 해볼라니까 정말 머리 터지겠더군요. 예전에 다이아몬드를 찾는 에피소드에서도 헷갈렸는데 이건 두배정도 헷갈립니다.

'어나더월드'의 경우에는 수학이 또 소재로 삼아져 있는데 왠지 모르게 이 만화는 수학이 소재로된 에피소드는 특히 재밌습니다. 얼어붙은 철퇴라든가 Serial John Dow라든가 말이죠. 이번권에서 나오는 것은 '리만의 가설' 솔직히 전 뭔지 모릅니다. 전 수학이 싫어서 문과로 갔거든요. 제가 아는 수학에 유명한 문제는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정도입니다. 이유는 피타고라스 정리 배울때 잠깐 나와서 이구요. 아무튼 이것도 거의 가나와 혼연일체가 되서 수학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이해하지 못했지만 그 담에 토마의 해설에서는 참 놀랐습니다. 언제나 이 만화는 읽는 사람에게 놀라움을 선사해주는 것 같습니다.

외적으로는 그림체의 약간의 변화가 생긴것 같았습니다. 눈이 조금 커졌더군요. 그리고 작가의 말에서 C.M.B라는 만화를 그린다는데 이에 대해서는 예전에 아카짱님의 블로그에서 본 글에서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었고 역시 기대가 됩니다.


결계사 10권

그간 근근히 버텨오던 결계사가 흑망루의 전격적인 공세에 상당히 흔들리는 이야기가 10권의 대부분을 체우고 있고 마지막에는 정말 믿고 싶지 않은 전개가 이어지는군요. 아 이거 이렇게 할려고 캐릭터를 만들면 읽는 사람은 어쪄라는 겁니까. 중국4000년의 역사가 있지 않은 이상에야 참 안타깝네요.

사실 이 만화 결계사들이 버티고 있긴 한데 쎈건지 안쎈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 어쨌든 근근히 버티고 있으니 약한건 아니겠지만 그래도 주인공의 형이나 나머지 흑망루 인간들만 생각해도 전혀 강한것 같지는 않습니다. 정말 마사노리 말 그대로 운이 좋았다고 할 수있는데 이번권에서는 그 운도 다하는것 같은 기분이네요. 이번권에는 여러모로 운이 안좋았죠. 헌터X헌터 급은 아니지만 주인공이 이렇게 약해서야 얼마나 더 희생이 있을지 걱정됩니다.

그건 그렇고 시게모리 할배는 유키무라네 할머님보다 무시당하는 느낌이 큽니다. 야행 두목인 마사모리도 뭔 일이 있으면 유키무라네 할머님에게 의지 하라고 했다고 하고 시게모리 할배도 유키무라네 할머님에게 예전에 꽤나 깨진것같은 에피소드도 있었구요. 이것 참 할아버지도 큰일입니다. 그래도 그 후손들 (요시모리나 요시모리 어머님)이 잘나가는 걸 보면 역시 자식은 부모의 면류관입니다. (--;;)


마리아님이 보고계셔 15권

이번권의 이야기는 체육대회입니다. 저번권에서 카나코와 한판한 유미는 화해를 위해서 여러가지 방법을 쓰고, 요시노는 요시노 나름대로 개조파워 건강하게 많은 부분에서 노력하고 있네요. 시마코가 잘 안나오는게 걱정됩니다만 노리코랑 잘 놀고 있겠죠. 요시노가 이번권에 드디어 에리코와 정면승부를 하는데 그 승부내용이 바로 '여동생을 2달안에 만들기!'라고 하는데... 전혀 요시노에게 승산이 없어 보입니다.

그리고 홍장미자매들은 각 부모님을 각각의 방법으로 상견례하게 되는데 사치코의 아버님은 그 전의 이야기로 '밖에 몇몇의 여자들을 두고 있는' 그야말로 부러울수 밖에 없는 제길 사치코의 남자혐오증의 발단이 된 분인데 유미는 별 신경 안쓰는가 봅니다. 아니 신경 안쓰는게 아니라 까먹은것 뿐이겠지만. (물론 남자혐오증이 심해진건 은행왕자때문이지만)

요시노의 시마코에 대한 평은 '툇마루에 웅크리고 앉아 햇빛을 쬐고 있는 늙은 고양이'라는데 이것참 친구보고 할 이야기인가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돌이켜보면 1권에서 유미는 사치코를 보고 '정신나갔나?'라고 생각하는 장면도 있으니 넘어갑니다.

작가의 말에서도 나오지만 이번권은 좀 가벼운 편이었습니다만 맘에 들었습니다. 계속 그렇게 심장에 안좋은 이야기만 펼칠 이유가 없는거겠구요. 그러니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해보자면 전 이 만화의 커플링중에 가장 어울리는 사람이




사토 세이X카시와기 스구루



라고 진짜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니 정말로. 어울리지 않나요? 맨날 티격태격 싸우는것도 귀엽고 말이죠. 그와 아무 상관없이 맘에 들은 그림이나 한장 올려봅니다. (전 이런 분위기에 데레데레 하는 사람입니다. ㅠㅠ)



그럼 이만~

by DSmk2 | 2006/04/16 21:33 | 오늘본만화 | 트랙백 | 덧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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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시대유감 at 2006/04/16 21:40
전 후쿠자와 유미 X 카시와기 스구루가 좋습니다. 원래 은행왕자는 별로 안좋아했는데 갈수록 괜찮아지더니 몇권이었더라..
유미가 쌀공주 소리 들으면서 망신당하던 부분에서 '이 자리를 확 엎어버릴까?' 하고 한마디 하는 거 보고 멋지다고 생각했습니다.
여러모로 적절한 커플링 아니겠습니까? 어차피 유미는 유키랑 '똑같은 얼굴' 이면서 '여자' 니까. (...)
Commented by 나르사스 at 2006/04/16 21:52
CMB는 의외로 수학적이 아니라 박물학적 지식퍼레이드가 펼쳐지는 듯한 작품입니다. 분량이야 이미 단행본 2권째를 달려가고 있으니 빨리 나와주면 좋겠네요.

수학적 에피소드야 말로 정말 재미있긴 하지만 도저히 이해가 안돼서 추리하는 맛이 사라지는 감이 있습니다. 양날의 검이군요 저한테는
Commented by 요르다 at 2006/04/16 22:39
그림이 너무 좋... 군요. 사실 전 전대 홍장미 님을 제일 좋아합니다. 그렇게 사서 고생하는 타입이 취향(...).
Commented by 개발부장 at 2006/04/17 12:05
CMB... 찾아봐야겠군요. QED는 뭐랄까 추리물이라기보다는 수학책 느낌이 나서...--;;
좋아합니다(캇!)
Commented by BeHappy at 2006/04/18 11:50
저도 QED에서 나오는 수학적 에피소드들 좋아합니다.(이해여부는 논외로..^^;;) 수학이란 것이 그런 흥미로운 얘기도 될 수 있다는 것이 신선하게 다가오더군요.
Commented by 아람국왕태후 at 2006/04/18 13:40
QED나왔군요 드디어!!!! -ㅁ 시험 끝나고 빨리봐야겠습니다
Commented by DSmk2 at 2006/04/20 01:46
/시대유감 카시와기가 사람이 나쁜건 아닌데 참 평가하기 힘든 인물이죠. (--;;) 카시와기가 유미와 커플이 된다면 유키는 덤으로 --;;; (유미에게는 사치코가 덤으로... 좋군요)

/나르사스 확실히 수학 이야기 나오면 저의 정신도 가나와 함께 가마를 타고 저세상으로 가고 있습니다. --;

/요르다 그림 참 좋죠. 요코하고 사귀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잘 챙겨주기도 하겠구요.

/BeHappy 데데킨트의 절단 에서 참 그얘기가 그렇게 되는구나.. .라는 생각을 하고 놀랐습니다.

/아람국왕태후 이런 만화는 나오면 질러줘야 합니다아아아아아~~
Commented by BeHappy at 2006/04/24 17:29
데데킨트의 절단. 상당히 재밌게 본 에피소드입니다. 수학적 내용도, 범인도..
Commented by DSmk2 at 2006/04/30 15:06
/BeHappy 범인이 참 골때렸죠. 세월앞에 장사 없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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